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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천재’ 이강인, 프랑스컵서 '3관왕 도전'… ‘레알行’ 음바페 고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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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25 06:00:00 수정 : 2024-05-24 13: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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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 ‘축구 천재’ 이강인이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시즌 최종전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지난해 여름 프랑스 리그에 진출한 이강인이 첫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고별전에 나선다. 

 

PSG는 오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올림피크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을 치른다. 앞서 PSG는 준결승에서 스타드 렌을 1-0, 리옹은 발렝시엔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PSG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 챔피언이다. 승점 76(22승 10무 2패)으로 통산 12번째 우승을 일궜다. 지난 1월에는 트로피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툴루즈를 2-0으로 완파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우승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꼽히기도 했다. 

 

현재까지 더블(2관왕)을 달성한 PSG는 리옹과의 프랑스컵 결승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상대인 리옹은 이번 시즌 리그 6위(승점 53)에 머물렀지만, 전통의 강팀이다. 이강인의 출전도 점쳐진다. 지난 20일 리그 최종전인 34라운드 메스 원정 당시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곤살로 하무스, 마르코스 아센시오와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작성해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전반 7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짧은 패스를 받은 다음 크로스를 연결해 카를로스 솔레르의 선제골을 도왔고, 전반 12분 문전에서 기회를 노리던 이강인은 아센시오가 전달한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어 득점까지 터뜨렸다.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 탈락과 손흥민에 대한 항명 논란 등 이번 시즌 우여곡절을 겪은 이강인이 3관왕을 달성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또 이번 결승전은 음바페가 PSG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다. 음바페는 2017~2018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7시즌 동안 PSG 최전방을 지켰다. 월드컵 1회 우승, 월드컵 1회 준우승 등 프랑스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음바페는 PSG에서도 리그 우승 6회, 프랑스컵 우승 3회, 쿠프 드 라 리그(폐지된 프랑스 리그컵) 우승 2회, 프랑스 슈퍼컵 우승 3회를 일궜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 체결한 계약이 만료되며 작별을 결심했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세계 최고의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역대 최다인 14회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도 결승에 올라 15번째 트로피를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11일 음바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이 PSG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라며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 최대 클럽, 세계 최고 클럽에서 뛰며 많은 경험을 하고, 선수로서나 사람으로서 성장했다”며 “내 조국인 프랑스와 리그앙을 떠난다고 말하기가 어렵지만, 7년이 흘렀고 이제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트로피와 함께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길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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