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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그리다 ‘DTD’ 한화…결국 최원호 감독·박찬혁 대표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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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27 09:38:07 수정 : 2024-05-27 09: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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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 영입과 영건들의 성장을 앞세워 ‘리빌딩 종료’를 선언했던 프로야구 한화가 성적 부진 속에 결국 감독과 대표이사가 물러난다. 

 

한화 구단은 27일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자진해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최원호 감독이 지난 23일 LG 트윈스와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왔고,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했다”며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지휘한다. 한화 구단은 “이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는 지난해 5월11일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을 경질하면서 당시 퓨처스(2군)팀 사령탑이었던 최원호 감독과 3년 총액 14억원에 1군 사령탑 계약을 했다. 한화는 최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반등하지 못했고, 9위(58승 80패 6무·승률 0.420)로 2023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한화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한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가을 야구를 정조준했다. 시즌 초에는 한때 7연승 행진을 달리며 선두에 등극하기도 했다. 류현진과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의 합세에 더해 그간 하위권에 머물며 수집한 신인들의 성장으로 전력이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상승세 이후 연패를 거듭한 한화는 27일 기준 승률 0.420(21승 29패 1무)으로 8위에 머물러 있다. 결국 최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으로 약 1년 만에 한화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최원호 전 감독이 감독대행, 1군 사령탑으로 한화에서 올린 성적은 278경기 107승 162패 9무(승률 0.398)다. 한화는 2017년 5월 김성근 전 감독, 2020년 6월 한용덕 전 감독, 2023년 5월 수베로 전 감독에 이어 4명 연속 사령탑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는 악재를 이어갔다. 2020년 11월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로 부임한 박찬혁 전 대표이사는 3년 6개월 만에 팀을 떠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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