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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청학련 사건 50년… “우리사회 민주화 아직 갈 길이 멀다”

입력 : 2024-05-29 16:28:59 수정 : 2024-05-29 16: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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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정권 때 사건 발생… 30일 조계사서 기념식
강창일 상임대표 “민주화 밀알 노력했으나 아직 멀어”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 50주년 기념식 30일 개최된다.

 

민청학련동지회 상임대표인 강창일 전 의원 등은 민청학련사건 50주년 기념식과 민청학련동지회 작고 회원 추모식이 30일 오후 4시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민청학련 사건은 박정희정권 시절인 1974년 3월 유신독재 철폐를 주장한 대학생들이 전국 각지에서 반독재 시위를 추진하자 민청학련 관련자 1204명을 정부전복을 기도한 공산주의 추종세력으로 몰아 180명을 구속·기소한 사건이다. 추가로 인혁당(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으로 73명이 구속되면서 총 구속자는 253명에 달했다. 이 중 인혁당 재건위 관련자 8명이 사형됐으며 나머지도 징역형 등에 처해졌다.

 

민청학련 사건 관계자들은 2004년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민보상위, 위원장 변정수)에서 민주화운동관련자로 인정받았다. 2022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이들의 처분을 취소했다.

 

강 전 의원은 등은 “박정희 독재정권은 국가의 이름으로 사법살인을 자행했다”며 “그로부터 우리 민청학련동지회 회원들은 나름대로 우리 사회 민주화에 밀알이 되고자 노력했지만 부끄럽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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