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코파일럿+ 탑재 모델
회사측 “퀄컴·MS와 3년간 준비”
6월 18일 3종 국내 공식 출시
“사실 이 프로젝트는 3년 전에 시작됐습니다. 삼성전자, 퀄컴, 마이크로소프트(MS) 세 회사가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새 인공지능(AI) 노트북 ‘갤럭시 북4 엣지’ 미디어브리핑 행사에서 모바일(MX)사업부 박준호 상무는 신제품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올해 국내 AI 노트PC 시장에서 3대 중 2대가 갤럭시 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북4 엣지는 국내 최초의 ‘코파일럿+ PC’다. 코파일럿은 MS의 생성형 AI로, 코파일럿이 온디바이스(내장형)로 구동되는 PC다.
퀄컴코리아의 박지성 부사장도 행사에 참여해 갤럭시 북4 엣지에 탑재된 퀄컴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강점을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에 대해 “현존하는 윈도를 위한 모든 프로세서 중에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졌다”며 “최대 초당 45조번 연산을 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적용돼 전혀 다른 차원의 AI 컴퓨팅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프로세서 최강자로 군림했던 퀄컴이 인텔의 PC용 프로세서 왕좌까지 노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해외에선 경쟁사들도 코파일럿+ PC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박 상무는 갤럭시 북4 엣지의 차별점으로 △초경량·초박형·초고화질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디자인과 △갤럭시 AI 생태계를 꼽았다.
6월18일 공식 출시되는 갤럭시 북4 엣지는 35.6㎝(14인치)와 40.6㎝(16인치) 2종 등 총 3가지로 출시된다.
박 상무가 꼽은 갤럭시 AI 생태계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쓰던 AI를 갤럭시 북4 엣지와 연결해 노트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링크 투 윈도’ 기능을 말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한 뒤 노트북에서 스마트폰의 AI 기능을 활용해 요약이나 번역을 진행하는 등 매끄러운 연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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