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거함’ 바이에른 뮌헨에 한·일 센터백 듀오가 탄생할까.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한 슈투트가르트에서 정우영과 한솥밥을 먹던 이토 히로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것이라는 이적설이 나왔다. 지난 시즌 어려움을 겪은 김민재가 이토의 이적이 성사될 경우 일본 센터백과 경쟁을 펼치거나, 함께 공존할지 주목된다.
독일 매체 빌트 등은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인 중앙 수비수인 이토에게 책정된 3000만 유로(약 445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한다. 선수도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원했고 최소 2028년까지는 계약을 맺는다”고 보도했다.
이적 시장 전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고 이토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일본 국적의 이토는 탄탄한 수비력과 함께 패스 능력까지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중앙 수비와 함께 측면도 책임질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지난 2021년 임대로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은 이토는 2022년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이후 2023~2024시즌 공식전 29경기에 출전, 2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리그 2위에 기여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완료되면 김민재와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된다. 지난 시즌 막바지 마타이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 등에 밀린 김민재가 새 시즌 주전 경쟁을 예고한 가운데, 이토와도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이들이 맹활약하며 중앙 수비수 자리를 나눠 가질 경우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일 센터백 듀오를 볼 수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