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5일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명단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우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위원회 구성 법정시한을 보름이나 넘겨 제출하게 된 점에 대해선 국회의장으로서 국민과 유가족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특조위 명단 제출은 참사가 발생한 지 615일 만이자 여야 합의로 특별법이 공포된 후 52일 만이다.
우 의장은 “이제 특조위는 추천된 분들에 대한 인사검증을 거쳐 이달 말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진상규명 과정에서 정부 부처와 기관들은 특조위의 자료 요청과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4·16 세월호 참사 특조위의 진상조사 과정에서 벌어진 정부의 자료 미제출과 비협조 등으로 세월호 유가족들이 입었던 상처가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참사 없는 사회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요구와 ‘진실을 반드시 찾겠다’는 유가족의 외침에 성실히 응답해야 한다”며 “국회도 제대로 된 특조위 활동의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특조위 활동이 진상을 규명하고 대한민국의 생명과 안전이 더욱 존중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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