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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과반, 바이든 재선 원해…北은 트럼프 귀환 원할 것”

입력 : 2024-07-15 12:31:19 수정 : 2024-07-15 12: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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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 응답자 과반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당선을 원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원한다는 응답의 두 배가 넘었다. 응답자들은 북한이 원하는 당선자로 트럼프를 가장 많이 꼽았다.

 

15일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지난 2∼9일 만18세 이상 전국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대통령 후보에 대한 한국인의 선호도 조사’ 결과를 이같이 전했다.

 

‘당신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대통령이 당선되기를 원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이 넘는 54.0%가 ‘바이든’을 꼽았다. ‘트럼프’는 25.4%, ‘관심 없다’는 응답은 20.6%였다.

바이든 지지자 대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2개 선택)’를 물은 결과 ‘국제 협력 및 동맹 강화’가 73.9%,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 정책’이 41.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제 회복 및 일자리 창출’ (31.9%), ‘미국의 반도체 경쟁력 강화 정책’ (25.2%), ‘외국 이민자 포용 정책’ (21.3%), ‘여성 소수자 권리 증진’ (6.7%)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지지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원하지 않는 이유(2개 선택)’는 ‘주한 미군 방위비 증액 요구 우려’가 63.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미국 우선 주의(보호무역) 강화’ (53.7%), ‘동맹국들과의 관계 악화 우려’ (40.4%), ‘사생활 도덕성 이미지’ (16.9%), ‘기후변화 대응 부족’ (14.3%), ‘미국의 이민 정책 강화’ (11.1%) 순으로 답했다.

 

트럼프 지지자 대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2개 선택)’를 물은 결과 ‘중국의 도전에 대한 강력한 견제’가 47.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종식 기대’도 40.9%로 높은 편이었다. 이 밖에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 (34.6%), ‘자유 민주주의 수호 능력’ (32.7%), ‘강력한 국방 및 안보 강화’ (22.8%), ‘전통적 가치 및 가족 중심 정책’ (21.3%) 순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지지자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원하지 않는 이유(2개 선택)’는 ‘국제 무대에서 미국의 강력한 리더십 발휘 부족’이 53.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관리 능력 부족’ (42.9%), ‘고령으로 국정 수행 능력 우려’ (42.1%), ‘북핵 문제 해결 의지 부족’ (29.5%), ‘중국의 팽창주의 견제 능력 부족’ (19.7%), ‘전통적 가치 및 애국심 약화’ (12.2%)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생각한 이번 미국 대선의 주요 이슈는 ‘경제 정책’ 69.0%, ‘국방/전쟁 관련 정책’ 62.6% 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기후변화 정책’ (29.0%), ‘후보자의 도덕성’ (24.8%), ‘후보자의 연령’ (24.3%), ‘이민 정책’ (23.9%), ‘자원 정책’ (17.8%), ‘인종 문제’ (17.7%), ‘복지 정책’ (13.9%), ‘보건 정책’ (9.4%), ‘농업 정책’ (7.6%)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 정권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기를 원할까요?’ 라는 질문에는 ‘트럼프’ (40.3%), ‘바이든’ (30.1%), ‘잘 모르겠다’ (29.6%)로 나타났다.

 

본 설문에는 나우앤서베이 18세 이상 전국 패널 회원 남자 589명, 여자 410명이 참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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