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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에 이어 BBC도 떴다!…‘슈퍼 루키’ 양민혁, 토트넘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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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25 09:30:25 수정 : 2024-07-25 09: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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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토트넘에 ‘코리안 듀오’가 뜬다. ‘캡틴’ 손흥민(32)이 있는 토트넘에 한국 축구의 ‘슈퍼 루키’ 양민혁(18·강원)의 이적이 임박했다. 현재 계약이 마무리 단계며 메디컬 테스트와 세부 조율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주 펼쳐질 토트넘의 팀 K리그와 방한 경기에 앞서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강원의 김병지 대표도 “90∼95% 수준으로 이적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양민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양민혁 영입에 상당히 가까워졌다. 이달 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팀 K리그(K리그 올스타) 경기가 열리기 전에 이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민혁은 손흥민과 이영표(47·은퇴)에 이어 토트넘에 합류하는 세 번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전날 “토트넘은 양민혁을 영입하기 위해 현재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최종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양민혁은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토트넘에 입단할 것”이라며 “내년 1월까진 강원에 머물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식적인 이적 발표는 시간문제인 셈이다.

 

2006년생으로 현재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고교 천재’ 양민혁은 지난해 12월29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강원에 합류했다. 유망주에 불과했던 양민혁은 시즌이 시작된 뒤 돌풍을 일으키며 프로축구를 넘어 한국 축구의 스타이자 미래로 떠올랐다. 올 시즌 양민혁은 24경기에 모두 나서 공격포인트 10개(7골·3도움)를 기록했다. 

양민혁은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 강한 적극성을 통한 압박에 더해 차분함까지 갖춰 2006년생이라고 믿기지 않는 기량을 자랑했다. 그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세 달 연속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선정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역대 최초다. 강원도 양민혁의 활약을 인정해 지난달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준프로 자격으로 입단한 지 불과 6개월만. 지난 2018년 준프로 계약 도입 이래 처음으로 계약 도중 프로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됐다.

 

슈퍼스타로 등극한 양민혁은 유럽진출설도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가 “EPL 빅클럽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인정하면서 양민혁의 유럽진출은 기정사실화됐다. 다만 어떤 구단과 협상 중인지 밝히지 않아 추측이 이어졌는데, 런던의 빅클럽이자 한국 축구의 영웅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이을 차기 스타이자 공격을 이끌 잠재력을 양민혁이 가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양민혁은 올여름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강원에 재임대되는 형태로 내년 1월까진 K리그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김병지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 소스(양민혁 이적설)를 아는 기자분이 500명도 넘을 것"이라며 "팩트는 아직도 진행형이고, 90~95%다”라면서 “구단에서 보내고자 하는 곳이 있겠지만, 전제조건은 양민혁이 원하는 곳이어야 한다. 이적 기사는 늘 그랬듯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게 아니다. 오피셜은 나도 기다려진다”고 말을 아꼈다.

양민혁의 토트넘행 공식발표는 토트넘과 팀 K리그가 맞붙을 때 나올 가능성도 있다. 양민혁은 유망주를 꼽는 ‘쿠플영플’ 투표에서 1위에 올라 팀 K리그로 나설 계획으로, 토트넘을 직접 상대하기 때문에 상황이 적절하다. 토트넘은 31일 팀 K리그, 다음 달 3일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차례로 맞붙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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