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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검찰조사 당시 ‘국민께 죄송’ 사과”

입력 : 2024-07-26 06:00:00 수정 : 2024-07-26 02: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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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유튜브 채널에서 밝혀
수사팀 폰 제출엔 “경호처 지침”

‘檢총장 패싱’ 논란 이창수 지검장
“대검과 긴밀소통할 것” 갈등 봉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 검찰 대면 조사에서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고 김 여사 변호인이 전했다. ‘검찰총장 패싱’ 논란을 빚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대검찰청과 긴밀히 소통하며 수사하겠다”고 해 두 사람 간 갈등은 봉합되는 수순이다.

 

김 여사 변호인 최지우 변호사는 25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서 “(김 여사가) 검찰 수사를 받기 전 ‘심려를 끼쳐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김 여사가 조사에 앞서 사과의 뜻을 밝혔기에 “조서에는 기재되지 않았다”면서도 “(김 여사가) 사죄를 하고 싶다 해도 정무적 판단을 거쳐야 하기에 쉽게 할 상황은 아니었지만 진심 어린 마음”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10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윤 대통령과 함께 관용차에서 내리고 있다. 뉴스1

김 여사가 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대통령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조사받아 일각에서 ‘특혜 조사’란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선 “너무나도 억울하다”며 “검찰도 강제 소환할 법적 근거가 없어 소환장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김 여사가) 적극 협조해 제3 장소에서 대면 조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검사들이 휴대전화를 제출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경호처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장은 이날 이 지검장에게 주례 정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김 여사 등) 현안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이 지검장은 “대검과 긴밀히 소통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또 수사팀과 점심을 함께하며 “동요하지 말고 남은 수사를 잘 마무리하자”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명품 가방 조사 준비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이 지검장 등 지휘부에 당일 오후 8시 전후 보고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이 지검장이 수사 지휘권자인 이 총장에게 보고한 오후 11시16분과 3시간 넘게 차이 난다. 진상 파악에 나선 대검은 이 ‘3시간의 공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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