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승우가 국가대표 발탁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EA SPORTS FC 온라인’에는 ‘토트넘을 킹 받게 할 이승우의 세레머니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승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조원희와 박종윤은 ‘대한민국 역대급 재능’이라며 이승우를 소개했다. 이들은 “요즘 경기력을 말할 필요도 없다”며 “요즘 왜 이렇게 (경기력이) 좋아진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마음의 여유가 많이 생기면서 플레이도 여유롭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또 “동료 선수 중 좋은 선수들이 많아 저를 돋보이게 해주는 플레이가 나온다”며 겸손하게 대답했다.
박종윤은 “국대 라이브를 할 때도 경기가 안 풀릴 때면 이승우 이야기가 올라온다”며 서두를 열었다. 국가대표 발탁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것. 그는 “항상 생각을 똑같고 가고 싶은 자리다”라면서도 “지금은 많이 내려놓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승우가 3년간 K리그에 온 이유 중 하나가 국가대표를 하기 위해서라고. 그는 “많이 보여주고 싶었고 개인적으론 꾸준히 잘해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매번 명단 발표를 할 때 기대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엔 될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지만 한 번도 불리지 않아 실망도 많았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이 때문에 동기부여가 많이 떨어졌던 적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달라졌다는 것.
이승우는 “좋아서 하는 축구이기 때문에 (축구를) 즐기다 보면 언젠가 또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기회가 안 온다면 다른 부분으로 채우면 된다”고 말해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조원희는 “대표팀에 들어가게 되면 나이가 중간이다”라며 “선후배 사이에서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종윤 역시 “아마 그런 부분 때문에 팬들도 국대 발탁을 더 염원하는 것 같다”고 거들며 "팬들의 이런 바람이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냐"고 질문했다.
이승우는 “K리그에 오면서 어떤 선수보다 가장 많이 사랑을 받고 있다”며 “매년 매 경기마다 (팬들의 사랑을) 느끼며 포기하지 않는 원동력을 얻었다”며 애정을 표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