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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후보추천위, 내주 이원석 후임 총장 후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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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3 09:21:24 수정 : 2024-08-03 09: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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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임기 한 달여 남아
추천위, 후보군 3∼4명 압축할 듯

이원석 검찰총장(사법연수원 27기)의 임기가 한 달여 남은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군이 이르면 내주 추려진다. 이 총장의 임기 종료(9월15일)를 40여일 앞두고 후임 총장 후보군이 추려지는 것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회)는 다음 주 회의를 열고 총장 후보 3~4명을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회의 날짜는 5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2일 서초동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는 지난달 8~15일 국민 공모 방식으로 총장 후보자를 천거 받았고, 본인 동의와 검증을 거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심사대상자를 추려 추천위 위원들에게 명단을 통보하고 있다. 추천위는 이 심사대상자들의 적격 여부를 심사한 후 이 중 3명 이상의 후보를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해야 한다. 법무부 장관은 추천위가 추천한 후보들 중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로 보내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추천위는 9명으로 구성됐다. 당연직 위원은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조홍식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이상경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송강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비당연직 위원은 정 전 총장 외에 이진기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김세동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위촉됐다.

 

◆‘차기 총장 후보’…심우정∙임관혁∙신자용 거론

 

검찰 안팎에서는 심우정(26기) 법무부 차관, 임관혁(26기) 서울고검장, 신자용(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심 차관은 검찰 내부에서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2000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한 심 차관은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법무부 검찰국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7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2019년 검사장으로 승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동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10월엔 세계 검사 모임인 국제검사협회 집행위원으로 선출됐고, 지난해 9월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기용됐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뉴스1

임 고검장은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임 고검장은 1997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부산지검 특수부장과 순천지청 차장검사를 거쳤다.

 

임 고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단장을 맡는 등 윤 대통령이 신임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 인사에서 누차 고배를 마셨던 임 고검장은 2022년 6월 뒤늦게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9월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전고검장을 지냈다. 지난 5월에는 서울고검장으로 부임했다.

 

신 차장검사는 검찰 내 기획과 특수 분야를 두루 거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2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공직에 발을 디딘 뒤 법무부 형사기획과 검사, 대검찰청 연구관, 청주지검 제천지청장을 지냈다.

 

2016년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으로 재직하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한 2017년엔 한동훈 당시 3차장검사 밑에서 특수1부장으로 양승태 사법부의 법관사찰·재판거래 의혹 사건, 세월호 참사 보고시간 조작 사건 등을 수사했다. 이후 2018년 법무부 검찰과장, 2019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쳐 2022년 5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한동훈 법무부’의 검찰국장으로 일했다. 한 대표의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준비단 총괄팀장을 맡을 만큼 두 사람의 인연은 각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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