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에서 운영하는 공원 바닥 분수대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가 숨졌다.
5일 소방당국과 대전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1분쯤 유성구 한 공원 바닥 분수대 배수관 근처에서 60대 남성이 쓰러진 것을 시민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 대원들이 의식과 호흡이 없는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이 남성은 외부 민간업체 소속으로 당시 혼자 공원 바닥 분수대 급수 배관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A씨가 감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난 바닥 분수대는 유성구청이 운영하는 것으로 가동하지 않은 상태였다.
구청 측은 이 남성이 구청 직원과 함께 다른 수변공원 물놀이시설 점검을 마친 후 사고가 난 분수대를 가동하기에 앞서 급수관 수리 견적 요청을 받고 혼자 시설을 살펴보러 갔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고용노동청 근로감 감독관들도 이날 오전 구청을 찾아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업체와 계약 관계 등을 살피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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