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허경영 하늘궁' 압수수색…"사기·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최근 성추행 사건과 별개로 수사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지난 7월 19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입장을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사기 등 혐의로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명예혁명당 명예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5일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오전 10시 44분부터 수사관 23명을 투입해 허 대표가 운영 중인 양주시 소재 종교시설 하늘궁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하늘궁의 신도들은 허 대표와 관계자들이 자신들에게 영성식품 등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가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시돼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며 “이번 압수수색은 성추행 혐의와 별건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신도 등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며 지난 7월 허 대표를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