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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각 증권금융 사장 “증권사 유동성 지원 확대…위기 시 적시 공급”

입력 : 2024-09-18 18:22:56 수정 : 2024-09-18 18: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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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각(사진) 한국증권금융(증권금융) 사장이 올해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 규모를 전년 대비 4조2000억원 증가한 30조7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취임 100일을 맞은 김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증권금융은 평시와 위기 시 자본시장의 자금 수요에 맞춰 유동성 자금을 적시에 공급해왔다”며 “최근 증권사가 대형화되고 자본시장은 복잡화됨에 따라 증권업과 투자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어 증권금융도 이에 대응해 맞춤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

 

증권금융은 증권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증권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주거나 투자자 예탁금을 맡아 운용하는 역할을 한다. 증권금융은 실질적인 자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증권사 등 니즈에 맞춰 만기·금리를 다변화하고 담보 부족 시 해외증권 등 담보범위를 확대해 자금 부족 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증권금융은 증권사 유동성 위기 시 투입하는 ‘3조원+알파(α)’ 지원 및 증권사 보증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프로그램, 증시 변동성 확대 시 투입하는 증권시장 안정펀드 등이 가동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내년 배출권거래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온실가스배출권거래예탁금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제도 및 시스템에 대한 협의도 이어간다.

 

김 사장은 “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업체의 고객자금 관리에 문제점이 드러났으나 자본시장의 투자자예탁금은 증권금융이 전담 관리함에 따라 증권사의 신용위험이 발생하더라도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화예탁금은 향후 수익률 제고를 위해 머니마켓펀드(MMF)와 스와프의 운용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국채와 역외예금 편입 등 운용수단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증가로 외화예탁금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증권금융은 이달 말 홍콩사무소를 개소한다. 김 사장은 “개인이 해외에서 130조원 정도의 자금을 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미국 시장”이라며 “만약 거점을 추가로 세운다면 뉴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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