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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이 ‘신데렐라 신드롬’이라는 김민전에 “우리가 한동훈 지킨다” 지지자들 격분

입력 : 2024-10-04 09:03:18 수정 : 2024-10-04 0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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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SNS에 ‘신데렐라 신드롬’ 언급 글 올라와…이후 보이지 않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그 측근에게 이른바 ‘신데렐라 신드롬’이 있는 것 아니냐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비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올라와 한 대표 지지자들이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4일 한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지난 두어 달간 지켜본 한동훈 대표 측근은 신데렐라 신드롬을 갖고 있는 듯 보인다”며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가 탄압받고 있다’, ‘우리가 소외되고 있다’며 급발진한다”고 주장했다. 당의 최고위원이기도 한 김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간의 만찬 후 ‘마이크도 없었다’, ‘사회자도 없었다’, ‘건배사도 없었다’, ‘발언 기회도 안 줬다’ 등의 각종 반응이 나왔다면서 “밥 잘 먹고 와 무슨 난리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됐다”며 “할 이야기 있으면 하지 누가 입을 막는 것도 아니고”라고도 썼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총 90분가량 만찬을 가졌다. 행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 7월 전당대회 이후 출범한 ‘한동훈 지도부’와 첫 별도 만찬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 대표가 사전에 요청했던 윤 대통령과의 독대는 이뤄지지 않은 채 대통령실 참모진을 포함해 30명 가까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단체식사 자리에 그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었다. 일부에서는 ‘빈손 만찬’이라는 표현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특히 ‘가을밤 정취’ 언급을 겨냥한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의 ‘싸대기를 날리고 싶다’던 유튜브 발언을 두고서는 “친윤이 말하지 않은 것”이라며 “급발진한 한 대표 측근의 허수아비 때리기였다”고도 꼬집었다.

 

지난 7월8일 당시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계속해서 김 의원은 “박해(혹은 소외) 받는다는 신데렐라 신드롬이 한 대표 측근들의 급발진을 불러오지만, 나를 비롯해 적지 않은 사람들은 한 대표는 신데렐라가 아닌 황태자라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법무 장관이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한 대표가 진천으로 좌천됐을 때, 나는 안타까운 마음에 ‘위드후니’에 가입했다”며 “당시 ‘위드후니’에는 근육질의 커다란 배트맨과 앙증맞게 보이는 로빈 캐리커쳐가 많이 올라왔다”고 돌아봤다. 김 의원은 “배트맨 없는 로빈이 존재할 수 있을까”라며 “아무리 로밴의 키가 커졌다고 해도 여전히 로빈을 보면, 배트맨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위드후니’는 한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다.

 

전체적으로 한 대표와 그 측근이 대통령실의 박해를 받는다고 여기는 것 아니냐는 김 의원의 비판으로 해석됐다.

 

김 의원의 글은 “결국 측근의 신데렐라 증후군을 기반으로 한 급발진의 정치는 설득력이 없을 뿐 아니라, 윤과 한 모두에게 도움되지 않는다는 생각”이라는 말로 마무리됐다. 다만, 삭제 등 이유인지 4일 오전 그의 SNS 계정에서 글은 보이지 않으나, 이미 해당 글을 캡처해 공유 중인 한 대표 지지자들은 ‘우리가 한동훈 대표를 지킨다’, ‘아침부터 글을 보니 화가 난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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