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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도 빠졌다…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매년 증가

입력 : 2024-10-17 08:10:47 수정 : 2024-10-17 08: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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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진호. 뉴스1

 

최근 코미디언 이진호가 불법 온라인도박을 고백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의 신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차단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신고 건수는 2019년 약 3만1천건에서 시작하여 2020년에는 약 3만3천건, 2021년에는 약 3만5천건으로 증가했다. 

 

2022년에는 신고 건수가 약 5만1천건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는 약 5만4천건에 달했다. 이는 4년 사이에 신고 건수가 1.7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8월까지 약 4만여건이 신고됐으며,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작년의 신고 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의 차단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19년에는 차단율이 79%에 달했으나, 2020년에는 68%로 감소하였고, 2021년에는 58%, 2022년에는 46%로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차단율이 48%로 소폭 반등했지만, 올해에는 차단율이 20%에 그쳤다.

 

민 의원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인력 부족을 지적했다. 신고 건수가 급증하면서 필요한 인력이 부족해 차단 작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 사이에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자가 스스로 사이트를 폐쇄하는 경우가 많아 차단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민 의원은 “불법 스포츠토토 근절을 위해 절차 간소화가 절실하다”며, “신속한 차단을 위한 법률 개정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불법도박을 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와관련 이수근, BTS지민 등 유명 연예인들이 돈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은 확산하고 있다. 더욱이 이진호는 “어머니가 아프다”는 이유로 이수근에게 돈을 빌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근은 아내가 오랜기간 투병해 가족이 아픈 마음을 잘 알았기에 돈을 빌려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이수근은 이진호가 불법도박 때문에 돈을 빌렸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진호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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