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율희(김율희·26)가 전 남편인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31)의 불건전한 업소 출입 이력을 폭로하면서 최민환이 FT아일랜드 전 리더 최종훈에게 빌려줬다는 위장전입설이 재조명되고 있다.
율희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최민환이 ‘아가씨가 나오는’ 업소를 다녔다고 주장했다. 율희는 “이혼 1년 전쯤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고 입을 열었다.그는 “육아로 힘든 거나 다툰 건 괜찮았고 견딜 수 있었다. 대가족으로 사는 것도 즐거웠는데 그 사건 이후 그 집에 있기 싫고 괴로웠다. 가족들 마주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율희는 “업소 사건을 알기 전 가족과 술을 마시던 자리에서 현금이 있었다. 시어머니는 설거지 중이었고 저랑 전남편이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잠옷을 잡아끌고 가슴 쪽에 돈을 반 접어서 끼웠다. 내가 업소를 가봤겠나 뭘 알겠냐? 나중에 알고 보니 습관이었던 거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율희는 “퍼즐이 맞춰지더라. 시아버지, 시어머니 다 있는데 제 중요 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쥐어뜯은 거도 술을 마셔 애정 표현이 격해진 건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주장을 뒷받침할 녹취록도 여럿 공개됐다. 해당 녹취록에는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 명의 지인에게 전화해 계속해서 ‘아가씨’를 찾는 충격적인 정황이 담겼다. 그는 “지금 몰래 나왔는데 예약 좀 해달라. 여기 아가씨가 진짜 없다는데 셔츠 같은 데도 없냐”, “칫솔과 컨디션(숙취해소제)을 준비해달라”, “지난 번에 안 낸 돈 238만 원 내게 텔레그램으로 (계좌 등을) 보내달라”라며 끈덕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민환이 과거 성범죄로 연예계를 은퇴한 최종훈에게 주소지를 빌려줬다는 의혹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일요신문은에 따르면 최민환은 2018년 당시 FT아일랜드로 함께 활동하던 최종훈을 위해 부모님께 함께 살던 자택 주소지를 1년간 제공했다. 최종훈은 2019년 3월 집단 성범죄로 기소된 사실이 알려지며 팀에서 탈퇴했다.
최민환은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단독 주택을 공개한 바 있다. 위장전입 의혹 관련 당시 최민환과 최종훈 측 모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됐던 최종훈은 2016년 1월과 3월 각각 강원도 홍천과 대구에서 가수 정준영, 버닝썬 전 MD 김 모씨, 회사원 권 모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모씨 등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2019년 5월 구속됐다. 2년6개월의 복역을 마치고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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