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사전투표 결과 민주당이 공화당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미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했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사전투표를 했다고 밝힌 유권자 사이에서 62%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3%에 그쳤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대학이 지난 2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사전 투표를 한 유권자들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9%였다. 이에 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0%였다.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은 대체로 우편 투표 등 사전투표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앞서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경합 주 펜실베이니아에서 사전투표를 한 65세 이상 노년층 유권자 중 58%는 민주당원, 35%는 공화당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에 해리스 부통령의 득표율도 앞설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다만 4년 전 펜실베이니아 사전투표에 비해서는 65세 이상 노년층 유권자 중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해리스 부통령의 사전투표 지지율은 4년 전 대선 사전투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록한 지지율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16년 대선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얻은 지지율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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