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39)이 영면에 든다.
14일 낮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서 고(故) 송재림의 발인이 엄수된다. 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이 이뤄진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30분쯤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고인 집에선 유서가 나왔다. 그는 본인 SNS(소셜미디어)에 "긴 여행 시작"이라는 소개 글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1985년생인 고인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다. 2012년 MBC TV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무사 김제운 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한편 송재림은 2014년 MBC TV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배우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줘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은 SBS TV 드라마 '우리 갑순이'(2016~2017)에서 남녀주인공으로 로맨스 호흡을 맞춰 큰 사랑을 받았다.
송재림은 드라마 '환상거탑'(2013) '투윅스'(2013) '감격시대:투신의 탄생'(2014) '착하지 않은 여자들'(2015)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2018~2019), 영화 '용의자'(2013) 미친사랑'(2019) '야차'(2022) 등에서 활약했다.
올해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에 출연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연극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 활동했다.
유작은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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