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하늘에서 왠 날벼락인가.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던 여성이 아파트 25층에서 창밖으로 부엌칼을 내던지는 위험천만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5일 중국의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 포스트’ 등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톈진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던 남성 A씨는 하늘에서 떨어진 부엌칼에 자칫 생명을 잃을 뻔 했다. 약 100m 높에서 떨어진 부엌칼이 A씨의 바로 옆에 떨어진 것이다.
목숨을 잃을 뻔한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부엌칼은 아파트 25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주민인 여성 B 씨가 만취상태에서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하고 칼을 아파트 창문 밖으로 던진 것이었다.
중국 검찰은 B씨를 허둥 법원에 고소했다. 재판에 넘겨진 B씨는 5개월의 구류, 7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벌금으로는 1500위안(한화 약 30만 원)을 내야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성이 죽을뻔 했다” “살인미수다” “여성과 헤어져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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