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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년 국채 선물’ 순매수 왜? [경제 레이더]

입력 : 2024-11-26 05:00:00 수정 : 2024-11-25 19: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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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가 우리나라 국채 선물을 사들이고 있다. 내년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는 징후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2만4082계약 순매수했다. 지난달에 3만9841계약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외국인은 지난 6월 이후 국채 선물 순매수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순매도에 돌아섰었다.

증권가에서는 28일로 예정된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가 좀 더 크다. 그러면서 한은이 앞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대목으로 해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11월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 및 인하 소수 의견 1∼2명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LS증권도 “올해 마지막 (11월) 금통위 결정은 동결로 마무리되겠지만, 향후 3개월 통화정책에 대한 금통위원들 의견이 인하로 기운다면 내년 1∼2분기 중 추가 인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도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는 경제전망 보고서가 함께 발표된다”며 “전망치의 변화가 하향 조정쪽으로 이어진다면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강화되며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미국 노동시장의 둔화세가 지속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달 들어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면서도 정책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한은 입장에서는 일단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LS증권 관계자는 “연준의 다음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는 11월 미 고용시장 지표가 중요한데, 추세적인 움직임이 지속한다면 고용시장의 둔화가 확인될 것”이라며 “물가상승 가능성이 아직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된다면 연준의 보험성 인하가 한 차례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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