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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의원 “트럼프에게 노벨평화상을”…러 “구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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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28 08:37:04 수정 : 2024-11-28 08: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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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세계 평화에 기여”, 우크라 안간힘

우크라이나 여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집권당 ‘인민의 종’의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의원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2025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트럼프 당선인을 추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러시아 매체는 우크라이나 온라인 뉴스 웹사이트 채널24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이 큰 트럼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구애 시도’라고 평가절하 했다.

 

메레즈코 의원은 서한에서 “트럼프는 세계 평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적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재임 1기 시절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수출이 이뤄진 점을 언급하며 “트럼프는 무기 공급에서 국제적 지도력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제 연합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 체결된 ‘아브라함 협정’도 추천 사유로 거론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 9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이 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권 국가가 수교한 협정이다.

미국의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 특사에 지명된 키스 켈로그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AFP연합뉴스

메레즈코 의원은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트럼프의 관심을 끌어 우크라이나의 생존을 도울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의 정치인과 사업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천연가스와 리튬 등을 대가로 제시하며 트럼프 당선인을 설득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익과 거래를 중시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성향을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이 자선 사업이 아니라 경제적 기회라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종전’을 해법으로 내걸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하는 것에도 회의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 특사에 군 장성 출신인 키스 켈로그(80)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하며 “우리는 함께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루고 미국과 세계를 다시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고한 대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에 종결하겠다는 구상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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