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로 친숙한 배우 김성은이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격렬 시위 비판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했다.
김성은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준 낮고 저급하디 저급한 억지시위를 멈춰달라’는 내용의 타 계정 게시물을 공유했다. 게시물에는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친일파 죽어라’ 등 글이 붙은 교내 사진이 첨부됐다.
이 글이 올라온 원래 계정으로 이동하면 ‘학교 정상화를 위해 폭력과 조롱이 난무하는 불법시위 규탄을 함께해달라’며 ‘재학생들의 용기 있는 많은 연락 바란다’는 게시글이 눈에 띈다. 남녀공학 논란을 떠나 이 같은 농성에 반대하는 입장임을 알 수 있다.
동덕여대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래커칠’ 등 시위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력시위에 반대하는 재학생으로 구성된 한 모임은 SNS 계정을 만들어 ‘모든 혐오표현을 반대한다’며 자신들은 어떠한 단체와도 연관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한 집단이 다른 구성원들을 통제, 탄압하지 못하도록 세력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교내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며 ‘후배들을 위해 우리 학교가 이를 계기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 과제’라는 메시지도 내세운다.
김성은의 SNS 계정에는 ‘올바른 말을 하면 테러를 당하는 시대인데 용기 있다’ 등의 응원 댓글이 달리고 있다. 김성은은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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