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중부선 개통 앞두고 동해안 관광활성화 협력 네트워크 구축
경북문화관광공사는 16일 강원관광재단과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이사부독도기념관에서 ‘동해중부선 열차 개통에 따른 동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동해중부선(경북 포항~강원 삼척, 166.3㎞, 1시간30분) 개통(12월31일 예정)을 맞아 경북과 강원을 아우르는 해양관광사업을 추진하고 동해안 관광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도-강원도 연계 관광 콘텐츠 개발 및 공동 마케팅 △동해중부선 이용 내‧외국인 대상 상품 개발 및 협력사업 △지속가능한 동해 생태보존‧육성과 탄소중립 및 공정여행 상품개발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두 지역의 협력을 통해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광 플랫폼을 조성하고,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동해선 개통은 경북과 강원의 관광교류 확대뿐만 아니라, 동해안 관광‧사회‧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환점”이라며 “동해안을 중심으로 천혜의 환경과 역사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예정인 만큼, 이와 연계한 동해안 특화 관광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동해선 개통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협약은 강원과 경북지역이 손잡고 관광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동해안을 따라 강원과 경북의 매력을 하나로 묶는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두 지역은 ‘동해안 화랑 트레일’, ‘신관동팔경’ 등의 새로운 테마 관광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다.
동해안 화랑 트레일은 신라 화랑들의 수련 장소를 기반으로 설계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탐방로이며, 신관동팔경은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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