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애라가 훌쩍 자란 입양한 두 딸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채널에는 "남편 차인표가 신애라에게 30년간 매일 선물한 이것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잉꼬부부의 비결이 무엇이냐"는 장영란의 질문에 신애라는 "내년이 결혼 30주년인데 인표 씨가 대단한 것 같다. 변함없이 사랑을 표현해 줘서 너무 고맙다"며 "아내로 따지면 난 2~30점이다"라고 겸손해하며 차인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50대에도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법에 대해서 그는 "50세가 넘으니 다이어트 비결은 덜 먹는 것 밖에 없다. 운동 가지고는 절대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식사량을 줄이려고 했더니 방법이 없더라. 그래서 미친 듯이 씹어서 먹는다. 대충 씹고 넘기면 더 먹고 싶으니까, 뭘 입에 넣으면 젓가락을 내려놓고 계속 씹는다. 물이 됐다 싶을 때까지"라고 강조했다.
자녀를 잘 키우는 비법도 밝혔다. 입양한 두 아이를 포함해 세 아이를 키우는 신애라는 "자꾸 공부하는 것 밖에 없다.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정서적 교감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자녀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꾸준한 선행으로 이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꾸준한 선행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신애라는 "제가 미국에서 50살을 맞이했다. 앞으로 살 날이 산 날보다 적을 거다. 그동안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갔다면, 이젠 내가 가야 하는 길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내가 대신 소리를 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자녀들에게도 '엄마는 이렇게 했어'라고 말할 거리가 있을 것 같다"며 현명함을 드러냈다.
한편 신애라는 차인표와 1995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1998년 첫째 아들을 낳은 뒤 2005년, 2008년에 예은, 예진 양을 입양했다. 이들은 지난달 9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출연해 결혼 전부터 입양을 약속했다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차인표는 ‘오늘예보’(2011),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 ‘인어 사냥’(2022) 등 장편 소설 3편을 펴내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지난 6월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의 첫 번째 초청 작가로 선정돼 강연에 나선 바 있다.
특히 2009년 펴낸 첫 장편 ‘잘 가요 언덕’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진중하고 따뜻한 필치로 다룬 작품으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으로 제목을 바꿔 재출간돼 옥스퍼드대 학생들의 필수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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