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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까지 올라 부담 되시죠?”…225원의 행복 [일상톡톡 플러스]

입력 : 2024-12-21 05:00:00 수정 : 2024-12-20 16: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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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커피 브랜드, 올해 가격 200원~1000원 가량 인상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홈카페’ 시장 성장세 ↑

#1.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평소 매일 아침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는 게 일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커피 가격 인상으로 한 달 커피 예산이 크게 늘어나자, 비용 절감을 위해 홈카페로 전환했다. 김 씨는 커피 머신을 구매하고 좋아하는 스타벅스 스타일의 원두를 직접 구입해 매일 아침 집에서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시고 있다.

 

#2. 경기도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박모·이모 씨는 외식과 카페 방문을 줄이고 집에서 홈카페를 즐기고 있다. 이들은 원두부터 시럽, 다양한 종류의 우유까지 직접 선택하며 커피를 만드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특히 주말마다 SNS에서 본 레시피를 따라 ‘라떼아트’에 도전하는 것이 부부의 새로운 취미가 되었다.

 

#3. 서울의 한 대학생 이모 씨는 외식을 줄이는 부모님과 함께 홈카페를 즐기고 있다. 가족이 모두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작은 공간을 홈카페처럼 꾸몄다. 집에서 만든 아이스라떼와 디저트를 즐기며 커피에 대한 지식도 쌓고 있다.

 

#4. 부산에 사는 20대 1인 가구 이모 씨는 최근 생활비 부담을 느끼면서도 커피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중고 거래 앱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커피 머신을 구매하고, 대용량 원두를 구입해 매일 다양한 커피를 만들어 마신다.

 

게티이미지뱅크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타벅스를 비롯한 주요 커피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집에서 저렴하게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겨냥한 커피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은 최근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틱커피를 출시하며 홈카페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던졌다.

 

빽다방은 두 가지 스틱커피 제품, 빽다방 아메리카노와 빽다방 커피믹스 클래식을 선보였다. 빽다방 아메리카노 스틱커피는 베트남, 브라질, 콜롬비아 등 세계적인 커피 산지의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초콜릿과 캐러멜 향이 어우러진 풍미를 자랑한다.

 

가격은 20개입 기준 4500원으로, 스틱 하나당 약 225원에 불과하다.

 

빽다방 커피믹스 클래식은 산미를 줄이고 프림과 설탕의 균형을 맞춰 부드러운 맛을 제공한다. 이들 제품은 일부 빽다방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더본코리아의 공식 온라인몰인 ‘빽쿡’, 스마트스토어 ‘더본마켓’, 이마트, 마켓컬리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더본코리아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과 가성비를 고려한 스틱커피를 기획했다"며 "홈카페 트렌드가 대중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스타벅스를 포함해 컴포즈커피, 더벤티 등 저가 커피 브랜드들까지 올해 커피 가격을 200원에서 1000원가량 인상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홈카페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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