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로 입원 중인 배우 고현정이 병실에서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했다.
고현정은 25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여러분 메리크리스마스~걱정해 주신 덕분에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ㅠㅠ”라며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어 “따뜻한 말들에 얼마나 기운이 나는지 몰라요. 아직 입원 중이지만 빨리 회복할게요. 행복한 밤 보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현정이 직접 그린 것으로 보이는 산타 그림이 담겼다. ‘메리크리스마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그는 병실 밖 야경이 담긴 영상까지 게재하며 한층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고현정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주연을 맡은 드라마 ‘나미브’ 제작 발표회에 불참한 바 있다.
행사를 2시간여 앞두고 ‘나미브’ 제작진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절대적 안정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불참을 결정했다”고 알렸으며,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역시 “제작발표회 당일 오전 응급실에 가게 돼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혀 팬들의 걱정을 유발했다.
이 가운데 고현정이 병원에서 깜짝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하며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고현정의 메시지에 배우 엄정화는 “얼른 건강해지길”이라며 댓글을 남겼고, 배우 엄지원과 송혜교, 이시영, 하정우, 가수 강민경 등도 쾌차를 바라는 의미에서 ‘좋아요’를 남겨 응원했다.
고현정이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됐다. 고현정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좀 많이 아팠다. 아픈 것도 상상으로 아프다고 생각했다. 난 안 아프고 아플 리가 없다. 아프지 않은데 내가 괜히 그런다고 생각해서 병원에 안 갔다”고 전했다.
이어 “집에서 참고 있다가 지내면 지낼수록 심상치 않게 아팠다.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심각했다. 검진을 받을 수 없는 몸이었다. 위급 상황이었다. 그래서 두 병원이 합심해서 건강검진을 할 정도였다. 검진 끝냈더니 문제점이 나왔고 치료 후에 괜찮을 줄 알았는데 길 가다가 쓰러졌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쓰러지면서 나도 모르게 ‘저 고현정인데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했다. 그 이후에 정신 차리고 병원에 가서 진짜 문제가 뭔지 다 진단해서 치료하고 한참 병원에 있다가 퇴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많이 바뀌었다. 사람이 계기가 되는 일이 있지 않나”라고 밝혀 팬들의 걱정을 유발했다.
한편, 고현정이 출연하는 드라마 ‘나미브’는 지난 23일 첫 방송 됐다.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 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 분)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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