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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0% 이상 투자…“코인 하면 돈 버나요?”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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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2-25 13:29:43 수정 : 2024-12-25 1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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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3명 중 1명은 코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인당 평균 보유액은 658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신규 투자자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1559만명이다.

 

이는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계정을 보유한 투자자 수로, 같은 사람이 여러 거래소에 계정을 가진 경우를 중복 합산한 수치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우리 국민(약 5123만명)의 30% 이상이 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한은이 가상자산 관련 통계 자료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따라 사업자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지난 7월 말 1474만명, 8월 말 1482만명, 9월 말 1488만명, 10월 말 1498만명 등으로 매달 10만명 안팎씩 늘다가 11월 들어 증가 폭이 커졌다.

 

1비트코인 가격이 10월 말 1억50만원대(업비트 기준)에서 11월 말 1억3580만원대로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띤 영향이다.

사진=AFP연합뉴스

11월 말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보유금액은 시가 평가 기준으로 총 102조6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보유액은 지난 7월 말 58조6000억원, 8월 말 50조6000억원, 9월 말 54조7000억원, 10월 말 58조원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11월 말 102조6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1인당 보유액도 384만원, 341만원, 368만원, 387만원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이어오다, 658만원으로 급증했다.

 

예치금도 7월 말 4조9000억원, 8월 말 4조5000억원, 9월 말 4조4000억원, 10월 말 4조7000억원에서 11월 말 크게 증가했다.

 

거래 규모도 국내 주식시장을 위협할 만큼 커졌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월 중 14조9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달 코스피시장(9조9214억원)과 코스닥시장(6조9703억원)을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한편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이른바 ‘산타랠리’ 흐름을 타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5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 당 가격은 9만791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 10시쯤까지 9만3000~4000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이날 오전 3시15분쯤에는 9만926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7일 사상 처음으로 10만8000달러대를 넘어섰다가, 다음날인 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나오면서 9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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