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 직후 도주한 피의자는 약 2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26일 연합뉴스TV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오피스텔 복도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건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는 하의만 입은 가해 남성 A씨가 피해 남성 B씨를 강하게 끌어당기는 모습과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오는 내내 몸싸움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싸움을 벌인 이들은 지인 사이로, CCTV는 집 안에서 흉기를 휘두른 이후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중상을 입은 B씨는 1층까지 절뚝이며 걸어 내려 왔고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구조됐다.
범행을 저지른 30대 남성 A씨는 오피스텔 옥상 방향으로 도주했다가 도주 2시간 만에 건물 주차타워 1층에서 붙잡혔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권총과 테이저건, 삼단봉을 들고 한층 한층 올라가며 수색해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도주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A씨는 우선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고, 마약 검사는 치료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A씨는 현장에서 "자신을 험담하고 다녀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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