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로 관망세 돌입”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했지만 지역구별로 하락하는 지역과 상승하는 지역이 나뉘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4년 12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00%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0.01%→0.01%)은 상승폭 유지, 수도권(0.00%→-0.02%)은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 지방(-0.05%→-0.04%)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동대문구(-0.02%→-0.03%)의 경우 3주째 하락 중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해당 구역에서 발생한 주요 아파트 하락 거래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0일 이문동의 삼익아파트(353세대·1997년식) 전용면적 84㎡의 경우 5.3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대비 3.9억원 하락해 42% 떨어졌다.
동대문구 대장아파트인 전농동의 래미안크레시티(2387세대·2013년식)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19일 14.4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대비 2.6억원 하락, 15% 떨어졌다.
은평구(-0.02%→-0.01%)의 경우 역시 3주째 하락 중이긴 하지만 지난주대비 하락폭은 0.01%p낮췄다. 이 구역 주요 아파트 하락 거래 사례를 살펴보면 응암동의 힐스테이트백련산4차(963세대·2018년식)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18일 8.95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대비 3억원 하락, 25% 떨어졌다.
진관동의 은평뉴타운제각말5-4단지(412세대·2010년식)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23일 8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대비 2.4억원 하락해 23% 떨어졌다.
관악구(0.00%→-0.01%)의 경우 이번주에 처음 보합에서 하락전환했다. 이 구역 주요 아파트 하락 거래 사례를 살펴보면 봉천동 e편한세상서울대입구1단지(1531세대·2019년식)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17일 12.2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대비 2.6억원 하락해 17% 떨어졌다.
봉천동의 대표 구축 대단지 아파트인 관악드림타운(3544세대·2003년식) 전용면적 60㎡의 경우 지난 14일 7.3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대비 2.1억원 하락해 22% 떨어졌다.
반면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한 마포·용산·성동구는 상승했다. 용산구(0.03%)는 한강로3가·이촌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마포구(0.03%)는 공덕·창전동 위주로, 종로구(0.02%)는 무악·창신동 역세권 위주로, 성동구(0.02%)는 금호동4가·성수동2가 위주로, 중구(0.01%)는 신당·중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06%)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송파구(0.04%)는 문정·방이동 위주로, 강남구(0.03%)는 개포·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양천구(0.02%)는 목·신정동 위주로, 영등포구(0.02%)는 양평동3가·영등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아파트 매매시장에 대해 “국지적으로 일부 재건축 단지 등에서 신고가 경신사례가 포착되나, 대출규제 및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위축되며 관망세를 보이는 단지도 혼재하는 가운데, 지난주와 유사한 상승세가 유지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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