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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꾸린 여야 “무안 사고 수습 위해 최대한 지원”

입력 : 2024-12-29 18:20:00 수정 : 2024-12-29 23: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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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중대본 찾아 수습 방안 논의
野 이재명 최고위 회의 후 무안行
예정된 상임위들 연기 긴급 지침
우 의장 “전 부처 최선 다해달라”
이준석 “정쟁 중단… 수습 최우선”

정치권은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에 한목소리로 정부에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하고 희생자들과 가족들을 애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은 조오섭 비서실장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고 참모들을 국회로 소집해 비상회의를 주재했다. 우 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은 인명구조가 가장 우선”이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관련 모든 부처는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주변 지방자치단체와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기관에서도 노력해주기를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국토교통·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긴급 현안회의를 열고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대책위원장인 권영진 의원을 무안으로 급파했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희생자와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최 권한대행 중심으로 각 부처 공직자들은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긴급현안회의 연 권성동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열린 긴급 현안회의를 마친 뒤 동료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권 대행은 국토·행안·보건복지위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대책위 위원들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권 대행은 30일 오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30일 오후 정식 취임한 뒤 사고 현장을 방문한다.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표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뒤 “정부 당국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지원해주기 바란다”며 “당에서도 대책위를 구성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이해식 비서실장과 무안으로 향했다.

 

비공개 최고위 소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두 번째)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참석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민주당은 ‘항공사고대책위’를 꾸리고 위원장에 주철현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대책위에는 상황본부와 사고수습지원단, 유족지원단을 두고 맹성규 국토위원장과 신정훈 행안위원장, 서삼석 의원이 각 본부장 및 단장을 맡았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신속한 사고 수습과 희생자 애도의 시간을 갖기 위해 30일로 예정됐던 각 상임위 일정을 미룬다는 지침을 내렸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가운데)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에 대해 "가용한 자원 모두 동원해 구조에 최선 다해주길 바란다"는 당부와 현 시국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당국은 즉각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구조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혁신당은 행안위원인 정춘생 의원을 중심으로 한 ‘무안사고 대책위’를 구성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정치권은 사고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모든 정쟁을 중단하고 정부는 최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구조·수색과 수습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민영·김현우·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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