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효성, S라인 강박에 푸쉬업 브라 “발목 기형이지만 힐 신고 무대 올랐다”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4-12-30 14:05:36 수정 : 2024-12-30 14:05:3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효성이 몸매 강박에 관해 고백했다. SBS 스페셜 '바디멘터리' 방송화면 캡처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전효성이 아이돌 활동 당시 몸매 관리를 위해 겪었던 고통과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29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SBS 스페셜’에서는 666회를 맞아 ‘바디멘터리-살에 관한 고백’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김완선, 소유, 전효성, 한승연, 화사가 게스트로 출연해 외모와 몸무게로 평가받았던 과거를 회상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전효성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몸매 강박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시크릿 세 번째 미니 앨범 ‘포이즌’으로 활동할 때 3kg을 감량했다”고 회상했다. 성숙한 느낌을 주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지만, 볼살이 빠지면서 실제 체중보다 더 감량한 효과가 났다고.

 

다만 일각에서는 반응이 싸늘했다. 그는 “자꾸 ‘이제 널 놓아줄게’라고 하더라”며 “살을 빼고 욕을 먹는 연예인 1위가 됐다”고 고백했다. 필요조건에 따라 ‘널 사랑하네, 마네’가 되니까 동아줄 같은 느낌이 들기까지. 이에 그 사랑을 놓치지 않는 게 당시 목표였다.

전효성이 아이돌 활동 당시 몸무게로 고통 받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SBS 스페셜 '바디멘터리' 방송화면 캡처

 

전효성은 “예쁘고 통통하지만 허벅지만 통통하고 배는 들어가야 했다”며 “붓더라도 진짜 아파 보이게 부으면 안 되고 타이트한 옷을 입고 푸쉬업 브라를 해서 S라인이 완벽한 상태, 힐을 신고 충족해야 하는 상태가 돼야 할 것 같은 강박감이 있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에 체형적으로 불편함이 있어도 힐을 신고 무대에 올라갔다. 그는 평발인 데다 발목에 뼈 하나가 더 있는 가벼운 기형이 있는 상태. 전효성은 “늘 발이 불안정한데 나는 키가 작았다”며 “큰 게 부러워 힐을 신고 계속 발목을 접질리는 게 반복됐다”고 떠올렸다.

 

전효성은 늘 서바이벌을 하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걸그룹 순위 지도’라는 게 있어 초조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제가 그 당시에 너무 사랑받고 싶고, 사랑을 놓치기 싫으니까 몸매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다 보니 대중들도 어느 순간 당연하게 ‘전효성은 몸매’라고 생각하게 된 상황. 그는 “기승전 몸매가 되니 ‘나 스스로 큰 숙제를 줬구나’ 싶어 후회횄다”며 “내가 원한 건 이런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또 “그거 말고도 내가 다른 선보일 수 있는 매력이 많았을 텐데, 왜 그것이 전부인 양 그렇게 목매달았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황우슬혜 '매력적인 미소'
  • 황우슬혜 '매력적인 미소'
  • 안유진 '아찔한 미모'
  • 르세라핌 카즈하 '러블리 볼하트'
  • 김민주 '순백의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