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안남도 남포에서 4000t급 호위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 관련 보도를 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함정 건조 현장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군은 해당 함정을 4000t급 호위함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보유한 함정 중 가장 큰 함정인 압록급 호위함(1500t)보다 더 크다.
외형상으로는 중국의 054A급 호위함과 비슷한 형태다. 배수량이 4000t인 054A급은 중국 해군의 실질적인 주력 함정으로 40척이 건조됐다.
수직발사대를 갖추고 있으며 대함·대공·대잠수함 전투 능력을 확보한 함정이다.
다만 북한이 만드는 신형 함정의 선수에는 호위함들이 기본적으로 장착하는 음파탐지기 탑재공간이 없다는 점에서 수중전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추게 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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