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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키나와 주변서 ‘대만 봉쇄’ 유사 활동”

입력 : 2025-01-02 06:00:00 수정 : 2025-01-01 19: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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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12월 호위함 등 6척 항해”
센카쿠 인근엔 ‘중무장 해경선’ 파견

중국 해군과 해경국이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 미야코해협 등에서 대만을 둘러싼 해상 봉쇄와 유사한 활동을 하고, 양국 영유권 분쟁 대상인 센카쿠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 중무장한 해경선박을 파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두 가지 모두 처음 확인된 활동”이라며 “정부는 중국이 대만 유사시 해상봉쇄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선택지의 하나로 여긴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24년 10월 14일 대만 해안경비대가 중국 해경선이 대만 마쭈 열도 인근을 지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중국 해군 호위함 3척과 해경선 3척 등 6척이 미야코해협을 태평양 쪽에서 동중국해 쪽으로 항해했다. 특히 해경선 1척은 최대 규모인 1만t급이고 다른 해경선 2척은 76㎜포로 무장하고 있었다. 군함 3척은 대만을 에워싸는 식으로 항해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6일에는 역시 76㎜포를 탑재한 중국 해경선 4척이 센카쿠제도 주변 일본 접속수역을 항해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장착한 기관포는 최대가 40㎜로 76㎜포는 사거리가 약 3배 길다. 중국이 해상보안청을 상회하는 화력을 가진 배를 보내 위협을 강화하고 있다”며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의 새로운 움직임이 잇따라 포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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