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에 효자 자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을까. 일단 증시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일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휴머노이드 중심의 개발 방향성이 확고해지며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달 31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지분율은 기존 14.7%에서 35.0%로 확대돼 연결재무제표상 대금지급일인 다음 달 17일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지분율은 58.6%까지 확대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지분율 확대와 동시에 한종희 사장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설립했다”며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접목해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였던 오준호 CTO(최고기술관리자)가 미래로봇추진단의 단장 및 삼성전자의 고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으로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 휴대용 디바이스·가전·로봇의 상호 운용성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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