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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계속되는 '뒤끝'… 볼턴 이어 폼페이오도 경호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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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4 15:18:14 수정 : 2025-01-24 15: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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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불편한 관계에 있는 1기 행정부 인사들에 대한 경호를 연이어 취소하며 ‘뒤끝’을 보여주고 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은 다음 ‘타깃’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브라이언 훅 전 이란 특사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장관.    세계일보 자료사진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경호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경호는 다음날인 21일부터 중단됐다고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두 사람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대이란 강경 정책을 펼친 탓에 이란으로부터 암살 위협에 노출돼 있었고,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통령 및 주요 인사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의 경호를 받아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한 SS 경호를 중단한 바 있다. 전임 바이든 정부조차 이란의 암살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이유로 경호를 제공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관계가 틀어진 그에 대한 경호를 취임 당일 철회했다.  

 

NYT는 “볼턴은 집권 1기 행정부에서 좋지 않은 관계 때문에 헤어졌고,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비판해왔다”며 “그러나 자신을 지지해온 폼페이오와 훅에 대한 경호를 철회하라고 지시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짚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전 장관과 훅 전 특사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내 이들과 관계도 틀어졌음을 노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직후인 지난해 11월9일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현재 구성 중인 트럼프 행정부에 폼페이오 전 장관은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취임 이튿날인 21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 트루스소셜에서 훅 전 특사를 대통령 지명 몫인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 이사직에서 해고한다고 통보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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