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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서 한 경기도 못 뛴 양민혁, 박지성 후배됐다…2부리그 QPR로 임대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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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30 09:58:54 수정 : 2025-01-30 09: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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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18)이 손흥민의 후계자 자리는 잠시 미뤄두고 먼저 박지성의 후계자로 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단한 뒤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양민혁(18)이 챔피언십(2부리그)의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했다. 

 

QPR은 29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의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 양민혁은 남은 2024∼2025시즌을 우리 팀에서 보낸다”고 발표했다.

 

QPR은 한국 축구 ‘전설’인 박지성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몸담았던 팀으로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13위(9승11무9패·승점 38)에 올라 있다.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미들즈브러(승점 44)와의 승점 6차다. 승점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QPR은 재능 있는 젊은 공격수 양민혁을 선택했다.

 

양민혁. QPR SNS 캡처

양민혁은 QPR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전설인 박지성 선수가 이 팀에서 뛴 멋진 기억이 있다. 정말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며 “언제든 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자신의 등번호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서 사용하던 47번을 받았다.

 

지난해 강원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2024시즌 중인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이 확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입단 발표 당시엔 이달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던 양민혁은 토트넘 측 요청에 예정보다 이른 지난달 중순 영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적응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결국 출전 기회를 찾아 QPR행을 받아들였다.

 

양민혁. QPR SNS 캡처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달 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의 활용 계획을 묻는 질의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면서 “단지 적응하도록 두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며 “양민혁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이는 등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한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제 양민혁은 임대 이적을 통해 잉글랜드 무대에 차근차근 적응할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현재 양민혁과 같은 유망주들에게 충분한출전 기회를 제공할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토트넘(7승3무13패·승점 24)은 최근 리그에서 4연패 포함 7경기에서 1무6패로 승리가 없다. 20개 팀 중 15위로,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프턴(승점 16)과는 승점 차는 8에 불과하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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