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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내가 공산당 배지를 달았다고?…가짜뉴스, 황당하고 서글퍼”

입력 : 2025-03-11 14:46:37 수정 : 2025-03-11 14: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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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 때 국회에서 계엄 해제안을 가결하던 당시 가슴에 달았던 ‘동백꽃 배지’를 두고 “공산당 배지다”라는 일부 누리꾼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가 통용되고 있는 것이 서글프다”고 밝혔다. 동백꽃 배지는 제주 4·3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배지다.

 

사진=우원식 국회의장 페이스북

우 의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요즘 일부 사이트를 중심으로 제 배지를 두고 공산당 배지라고 퍼 나르고 있다고 한다”며 “가짜 뉴스를 이렇게까지…. 어찌 국회의장이 공산당 배지를 달 것이라고”라고 적었다. 이어 “상상하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이런 가짜뉴스가 진실인 것처럼 통용되고 있는 것이 참 서글프다”면서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가슴에 단 저 배지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우 의장은 윤 대통령과 한 총리가 지난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각각 같은 동백꽃 배지를 달고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인 시절인 2022년 4월3일 추념식에 참석했고 이후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추념사를 한 바 있다.

 

앞서 SNS 등에서 일부 누리꾼이 “가슴에 달린 저 공산당 배지는 또 뭐죠”라고 주장하며 우 의장이 빨간색 동백꽃 배지를 단 사진을 공유하자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제주4·3 피해 가족들이 저의 가슴에 달아준 제주 4·3의 배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 4·3)피해 가족들의 피 맺힌 한을 우리 국가가 꼭 풀어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저는 그 진상을 규명해 국가 공권력에 의한 우리 국민의 피해도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자랑스럽게 가슴에 붙이고 있다”고 동백꽃 배지의 의미를 설명했다.

 

동백꽃 배지는 제주4·3의 상징인 동백꽃을 형상화한 배지로, 지난 2018년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제주4·3평화재단을 중심으로 배부돼 널리 퍼졌다.

 

우 의장은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일’인 지난해 4월 3일 자신의 SNS에 “4·3 항쟁은 제주만의 아픔이 아닌 대한민국의 가장 아픈 기억이고,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아야 할 우리 모두의 비극“이라며 “만물이 잠들어도 홀로 깨어 꿋꿋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동백처럼, 끝까지 기억하고 싸우겠다. 거꾸로 흘러가는 역사의 시계를 바로잡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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