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원더걸스’ 출신 멤버 선예가 빅뱅과 합동 무대를 했던 일화를 회상했다.
지난 12일, 지난 12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905회를 맞아 ‘무제한 도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박경림, 선예, 하원미, 정동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선예는 원더걸스의 전성기를 회상했다. 당시 전혀 다른 이미지였던 그룹 ‘소녀시대’와 라이벌 구도를 이뤘던 상황. 그는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시너지를 일으켰다”며 “소녀시대가 항상 부러웠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소녀시대는 예쁜 콘셉트와 청순함을 뽐내던 그룹이었다. 반면 원더걸스는 ‘레트로’를 기반으로 ‘텔미’와 ‘노바디’ 등 히트곡을 발매했다. 이에 선예는 “저희는 맨날 머리를 볶고, 우리 자체도 공감하지 못하는 복고풍 노래를 불렀다”고 토로했다.

동시대 인기 그룹 ‘빅뱅’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선예는 “우리 활동 시기가 빅뱅이랑 많이 겹쳤다”며 “연말 무대나 시상식에서 합동으로 뭘 많이 시키셨다”고 설명했다. 두 팬덤이 각각의 그룹 이름을 합쳐 ‘뱅걸’이라는 애칭을 붙여줄 정도.
선예는 “제가 리더여서 (빅뱅의 리더인) 지드래곤과 (짝꿍을) 많이 했다”며 “두 그룹이 다 부끄러움이 많고 숫기가 없어서 끝까지 말을 못 놨다고”고 덧붙였다. 자신 밑으로 다 동생들이었기에 선도부장을 자처했으며 ‘우리 애들 건드리면 안 돼’ 이런 느낌이었다는 것.
그는 “연애하다 들키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그럴만한 건수를 만들면 안 된다는 느낌이 강했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어 “서로 연습하다 보면 스킨십이 생기지 않냐”며 “빅뱅 분들도 ‘잡아도 될까요?’라고 묻고 손 한마디만 잡았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예는 “과거 태양 씨가 용기를 내서 했던 말이 ‘교회 다니시죠’ 그 말이었다”며 “나름 용기 내서 친해지고 싶었지만 대화가 뚝뚝 끊기고 연결고리가 없어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에 대성 씨가 유튜브를 해서 유빈 언니랑 출연했다”며 “초등학교 동창 만난 것처럼 반갑더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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