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터진 가운데, 과거 최우식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2014년 2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318화에는 배우 이병준과 라미란, 김기방, 최우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MC를 맡은 윤종신은 최우식에게 “김수현 씨한테 라이벌 의식이 있는 것 같다”고 서두를 열었다.
사전 인터뷰를 진행할 때 김수현에 관해 물어보니까 ‘그 형 소문 안 좋던데’라고 했기 때문. 이에 “묻자마자 디스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우식은 “아마 수현이 형이 저를 모를 거다”라고 손사래를 치며 당황한 모습.

앞서 최우식과 김수현은 2013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함께 촬영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작품 속에서 김수현은 주인공 역을 맡아 북한에서 내려온 전사 ‘원류환’을 연기했다. 신인이던 최우식은 같은 동네에 사는 고등학생 ‘윤유준’을 연기해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이에 김구라는 “영화에 함께 출연하지 않았냐”고 의아함을 표했다. 최우식은 “좀 (마음에) 걸리는 장면이 있다”며 “제가 항상 뒤에서 때렸는데 정말 세게 때렸다”고 토로했다. 윤종신은 “그렇게 때리기까지 하고 ‘그 형 소문 안 좋다’고 한 것이냐”고 농담했다.
이를 들은 규현은 “김수현 씨와 관련된 에피소드 있나요?”라고 질문했다. 최우식은 “아니요”라면서도 “저는 정말 친해지고 싶었는데 형이 벽을 두시더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윤종신은 “더 디스하나”라고 받아치기도.
스튜디오는 “최우식 씨가 (김수현과 관련된) 소문을 만든 것이 아니냐”고 몰아가는 분위기. 라미란은 “김수현, 사람 가려”라는 가상의 기사 제목을 만들어 거들었다. 김기방 역시 “수현이가 붙임성이 굉장히 좋은 친구인데...”라고 장난에 동참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편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유족의 제보를 받아 ‘김수현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6년간 교제를 이어왔다“고 폭로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영상이 11년 만에 재조명되면서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입을 맞추는 사진과,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등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의혹이 더욱 불거진 상황. 이에 김수현 측은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 대응을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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