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최종장’으로 진입한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 찬성이 반대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우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치러질 ‘조기대선’에서는 ‘정권교체’ 응답이 50%대, ’정권유지’ 응답은 40%대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1일부터 13일 까지 전국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58%가 찬성, 37%가 반대했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20~50대에서는 열에 예닐곱이 탄핵에 찬성하고, 60대에서는 찬반이 48%, 47%로 갈렸다고 전했다. 70대 이상은 찬성 31%, 반대 62%였다. 이념성향 중도층이거나 정당 지지가 무당인 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60%대, 반대가 20%대였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할 경우 치뤄지게 될 조기대선에서는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1%.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념성향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 중 78%가 여당 후보 당선. ‘진보’라고 응답한 사람들 중에서는 90%는 야당 후보 당선을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30%)보다 야당 승리(61%) 쪽이 많았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4%로 1위를 차지했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오세훈 서울시장 4%, 홍준표 대구시장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1% 순이었다. 6%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97명)에서는 이재명이 78%로 확고하고, 국민의힘 지지층(364명)에서는 김문수가 25%, 한동훈·오세훈·홍준표가 10% 안팎이었다며 윤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면 찬성자(576명) 중 58%가 이재명을, 탄핵 반대자(372명)의 25%가 김문수를 꼽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3.4%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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