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비복스 멤버 겸 배우 윤은혜가 매니저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1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윤은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은혜는 "매니저 같은 남편을 만나고 싶다"며 "날 잘 배려해 줬다. 이런 성품의 사람이 나와 잘 맞겠다 했다"고 말했다.
다만 윤은혜는 "그런데 일을 그만둔다고 하더라"며 "현장에서 드라마 찍다가 울었다. 그러고 진지하게 '3년만 버텨봐라' 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끌고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윤은혜는 "그렇게까지 붙잡은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사람에 대한 상처가 진짜 많았다. 앞에서 알랑방귀 뀌고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는 게 진실이 아니라는 걸 너무 어린 나이에 깨달았다"며 "그때쯤 현재의 매니저가 왔는데. 배려를 많이 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윤은혜는 "매니저가 일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이걸 어떻게 아냐 싶었다"며 "불면증이 심했을 때 처음으로 수면제를 먹었는데, (매니저의) 월급을 다 털어서, 제가 비싸서 안 샀던 매트리스를 사서 주면서 '절대 수면제 드시지 마세요' 하더라"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이렇게 배려도 많고, 다른 매니저들에게 받지 못했던 것들을 받고 나니 저의 마음이 열렸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날 윤은혜는 어머니의 투병으로 절연했던 아버지와 다시 연락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윤은혜는 "아빠가 좋은 분이지만 나랑은 오랫동안 연락을 안했던 시간이 있었다. 이번에 엄마가 아프고 아빠랑 좀 풀렸던 계기가 있다. 엄마가 너무 아파서 퇴원하고 만나는 자리에서 엄마가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마음이 그랬다. 그런데 아빠가 내 얼굴 보겠다고 부리나케 와서 '미안해 은혜야. 상민아(매니저) 미안해'라고 하셨다"며 "그때 우리가 진짜 가족은 맞다는 생각을 했다. 그 뒤로 괜찮아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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