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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핵 잠재력 확보는 허장성세 아냐…이재명이 잘못 알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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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7 14:52:34 수정 : 2025-03-17 14: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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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핵무장 직전까지 확보하는 건 나라 지키는 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17일 “핵무기는 아니지만 핵 추진 잠수함을 확보하는 건 필요하다”며 “핵 잠재력 확보는 ‘허장성세’(실속은 없으면서 큰소리치거나 허세를 부림)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고 국민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오른쪽)가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지난 1일 ‘민감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추가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처럼 누구 책임이라고 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이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하는 허장성세를 보인 게 민감국가 지정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완벽한 외교 참사이자 정부 실패”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외교정책을 하는 데 있어서 예측 가능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외교를 통해 알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힘을 모을 때”라며 “누가 잘했다 못했다 국내에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은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주장한 건 일본과 같이 농축, 재처리 기술을 확보해서 핵무장 직전까지인 핵 잠재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그건 허장성세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고 국민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다. (이 대표가) 뭘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오른쪽)가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며 합장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그러면서 “핵무장 자체를 하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 그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국제 제재를 갖고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우 스님은 약 45분 간의 면담에서 한 전 대표에게 “당의 대표를 맡았던 분이시기 때문에 모든 일에 있어서 가장 근접한 당사자일 수 있고 거기서 크게 자유롭지는 못하다. 일부의 책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하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일차적으로 책임자의 입장에 있던 분들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참회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에 “국민들께도, 종교계 어르신들께도 죄송하다”며 “이런 상황은 국민이 겪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고 제 책임이 크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뉴스1

성화스님도 한 전 대표에게 “(탄핵심판이)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국론을 화합하려는 노력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화스님은 “안철수 의원도 그렇고 처음 정치 시작하면 인기가 좋아서 쭉 했는데, 인기가 안개 같은 거라 어느 순간 없어지지 않나”라며 “정치는 산전수전 다 겪은 뒤 내공이 생긴 다음에 제대로 된 국가경영 철학이 확실히 생겼을 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굽이굽이 어려운 일이 많을 것”이라며 “정치인의 생명(을 유지하려면) 국회로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이날 중으로 선고일을 지정하라고 압박하는 것에 대해선 “거기는 모든 게 자기 마음대로인가”라며 “정말 위험한 정당이다.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격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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