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는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이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에 들어간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에서 별도의 인원을 선발해 신변 보호에 투입할 것”이라며 “종료 시점 등 구체적인 기간은 아직 협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신변 보호에 동원되는 인원과 구체적인 경호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대표 신변보호는 민주당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황정아 대변인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많은 의원이 연락받았는데 ‘러시아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에 대한 암살 계획을 세웠다’ 등의 문자가 있었다”며 “이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를 경찰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17일에는 국회에 경호원을 대동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비상의원총회 참석 이후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했다. 2명의 경호원이 이 대표의 뒤를 따르며 지근거리에서 밀착 경호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14일에는 신변 위협 우려로 광화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주말에 열린 장외 집회에 불참했다.

경찰은 "이 대표 등 주요 정치인 살해 협박 문자와 관련해 수사 의뢰를 받거나 신고 제보를 직접 받은 건 없지만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했다"며 "유의미한 단서가 확보되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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