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은혜가 그동안 연애를 하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하며 결혼 계획을 고백했다.
지난 21일, MBN·채널S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2’ 22회는 ‘맛도 감동도 윤~은혜로운 소 한 바퀴’ 편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배우 윤은혜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전현무, 곽튜브와 함께 소 내장 오마카세 맛집을 방문했다.
이날 전현무는 윤은혜의 결혼 계획에 대해 궁금증을 표했다. 이에 윤은혜는 “13년째 연애를 안 하고 있다”며 “솔로 생활을 계획한 건 아니지만 지금 일을 다시 열심히 하게 되면서 3년 안에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인과) 손잡고 어디를 다니고 그래 본 적이 어릴 때부터 없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심지어 지인들에게 ‘어디 와서 누구랑 밥을 먹었다’거나 ‘혼났다’, ‘울었다’ 등 이야기를 들으면 부러울 정도.

윤은혜는 “20대 초반에 드라마 ‘궁’을 할 때쯤 결혼을 빨리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누군가에게 공격받지 않고, 조심하지 않아도 되면서 자신의 삶을 조금 누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 다만 드라마 ‘궁’과 ‘커피프린스’ 등 작품이 잘 되면서 잠시 꿈을 미뤘다고.
그는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생기고, 중요한 것들이 미뤄진 느낌이 있었다”며 “저를 찾아가는 시간이 약 10년 정도 걸린 것 같다”고 회상했다. 예전에는 (악플로부터) 너무 많은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한 억울함이 있었다는 것.
다만 윤은혜는 ‘난 이렇게 조심하는데 왜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라고 생각했던 과거와 달리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지’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스스로 건강해지니까 이제야 연애, 결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에 전현무는 “이걸 깨닫기가 쉽지 않다”며 “모두가 날 좋아할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닫는 게 꽤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위로했다. 윤은혜 역시 “말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라며 공감했다.
한편 윤은혜는 1984년생으로, 1999년 7월 베이비복스 3집부터 합류했다. 2006년부터는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궁’을 시작으로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프린스’ 등 여러 작품에서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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