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귀에는 李 말이라면 무조건 망언”
“李, 물고 늘어지는 데만 혈안”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이재명 망언집’을 만든 국민의힘을 향해 “오히려 이재명 대표 홍보집이라고 제목을 고쳐 적어도 손색없어 보일 정도”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망언집이 아니라 명언집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느 대목이 망언이라는 것인가. 국민의힘의 귀에는 이재명 대표의 말이라면 무조건 망언으로 들리는 것인지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망언이라고 묶은 발언들은 거꾸로 이재명 대표의 고민과 생각들을 읽고 공감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책에는 제대로 일하고 싶어 하는 이재명 대표의 열정,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꾸고 싶은 이재명 대표의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생팬인가”라며 “국정과 민생은 나 몰라라 하면서 오직 야당 대표를 물고 늘어지는 데만 혈안이니 참으로 안쓰럽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게 야당 대표를 홍보해 줄 시간이 있다면 대한민국과 국민의 앞날을 걱정하고 국정을 살피는데 쓰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원내대표가 ‘이재명 망언집 – 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 책을 공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쌓아온 표리부동한 언행과 정치 행태를 뒤쫓기엔 역부족”이라며 “이제 모두 함께 그의 발언 하나하나를 정확히 기록하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 온 실체를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이에 저는 오늘 ‘이재명 망언집’ 초판본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책을 출간하는 와중에도, 그새를 못 참고 ‘현행범 체포’ ‘몸조심하라’ 등과 같은 망언들이 빠른 속도로 쌓여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내용을 보완하고 최신 사례를 추가하며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망언집’에 대해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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