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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산불 원인·진화대 사망 경위…경찰, 본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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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24 17:50:42 수정 : 2025-03-24 17: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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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야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산불진화대원과 인솔 공무원 등 4명이 숨지면서 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산불 원인과 사망 사고 경위에 대한 경찰 조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경찰청은 이번 산청 산불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는 예초기 작동과 관련해 A씨 등 4명을 참고인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남 산청군 지역 산불 발생 나흘째인 24일 오전 산림청 헬기가 산청군 단성면 일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이들이 산불이 처음 발화한 시간대에 발화 지점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예초기 작업 중 불꽃이 튀어 불이 났다는 취지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예초기로 인해 불이 났는지 주변 담뱃불 등 다른 원인으로 불이 났는지 등은 계속 확인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불이 번지면서 산림청은 1시간 만에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40분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산불 대응 3단계로 격상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데다 화재 지역에 강풍이 불면서 불길은 나흘째 잡히지 않고 있다.

 

이 화재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60대 3명과 30대 공무원 1명이 숨졌고, 6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추가 조사한 뒤 산청군 특별사법경찰관에 사건을 넘길 계획이다.

 

또 이번 산불로 숨진 사망자들에 대한 사고 경위도 조사할 방침이다.

 

산림청과 경찰은 이들이 산불이 발생한 구곡산 7부 능선까지 올라 불을 끄던 중 강풍과 역풍에 휩싸이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산불 진화 상황에 맞춰 동료 산불진화대원 등을 토대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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