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이재명 “韓 탄핵 기각, 국민들께서 납득할지 모르겠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기각에 대해 “국민들께서 납득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이야 존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명백하게 고의적으로 헌법 기관 구성이라고 하는 헌법상의 의무를 어긴 행위에 대해서 탄핵할 정도는 이르지 않았다는 판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은 법을 어기면 처벌을 받는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이 명확하게 정한 헌법기관 구성 의무라고 하는 헌법상 의무를 명시적으로, 의도적으로, 악의를 가지고 어겨도 용서되나”며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신속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선고가 있기를 바란다”며 헌재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조속히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②권영세 “거대 야당의 입법 폭거에 대한 사법부의 경고”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총리 탄핵 기각에 대해 “거대 야당의 무리한 입법 폭거에 대한 사법부의 엄중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 총리 탄핵 기각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가 예상한 대로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을 7 대 1로 기각했다. 심지어 억지 탄핵을 밀어붙인 민주당도 예상했던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또 “9전 9패. 헌정사에 길이 남을 기록적 패배”라며 “국정을 마비시키고 정부를 길들이기 위해 탄핵소추를 악용하는 민주당의 시도는 국민적 상식과 법치주의 원칙 앞에 번번이 실패했다”고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같은 헌정 파괴 세력이 아무리 짓밟아도 국민의 피땀으로 가꿔온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정신은 서릿발같이 살아 있을 것”이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③한동훈 “李, 국민 앞에 엎드려 사과해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더 이상의 줄탄핵을 하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 엎드려 사과해야 한다”고 한 총리 탄핵 기각에 대해 이 대표와 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무총리 탄핵소추는 애초부터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일이었다”며 “이제 이재명 민주당의 국무위원, 검사, 독립기관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는 9전 전패가 되었다”고 이같이 적었다.
한 전 대표는 또 민주당이 발의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안에 대해 “당장 철회해야 한다”며 “경제부총리의 손발을 묶어놓으면서 민생과 경제의 회복을 운운하면 국민의 비웃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