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구혜선이 경남·경북 지역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이웃을 돕기 위해 쌀 1톤을 기부했다.
27일, 구혜선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산불 피해가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북, 안동에 쌀 1톤을 전달드렸습니다”라며 “많은 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구혜선이 유니세프 옷을 입고 봉사 활동하는 모습도 담겼다. 그는 “빠른 진화, 복구와 함께 주민 여러분들의 마음의 안정과 회복을 진심으로 염원드리겠습니다”라며 “힘내세요!”라고 응원을 건넸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감동적이네요 항상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바란다”거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 많은 사랑을 보내드린다”, “혜선님 하신 거 보고 저도 기부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제 외할머니댁이 경북이어서 진짜 걱정이 많이 되는데 기부해주신 거 진짜 감사하다”며 “내일 제발 비가 내려서 산불이 진화되면 좋겠네요”라고 전했다. 이에 구혜선은 “저희 부모님도 경북에 계세요”라며 “내일 꼭 비 올 거예요”라고 답변했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은 강풍을 타고 동진하며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북부와 동해안 쪽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경북 산불의 영향구역은 3만3204헥타르(㏊)까지 넓어졌다.
해당 산불은 산림 피해로 보면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2000년 발생한 동해안 산불(2만3794㏊)을 뛰어넘는 최대 규모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사망자 24명, 중상자 12명, 경상자 14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한편 구혜선은 데뷔 전 인터넷 얼짱으로 유명세를 얻었으며, 2002년 컴퓨터 CF모델로 데뷔했다. 그는 2009년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주연 ‘금잔디’ 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구혜선은 지난해 성균관대학교 영상학 학사를 13년 만에 수석 졸업했다. 현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 석사과정에 합격해 학업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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