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120달구벌콜센터에 ‘인공지능(AI) 상담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I 상담 서비스 분야는 차량등록, 노후자동차, 여권 3개 분야다. 민원인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질문의 의도를 분석한 후 지식데이터베이스(DB)에서 검색한 최적의 답변을 음성으로 제공한다.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주변 소음, 전문적인 상담 등으로 AI가 음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는 상담원에게 자동으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2007년부터 운영 중인 대구시 120달구벌콜센터는 전화, 문자, 인터넷 등 다양한 상담 매체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편리하게 시민과 대면해 시정 전반에 대해 민원 상담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번 AI상담시스템 도입은 대구시가 5대 신산업 중 하나인 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ABB)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으로,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도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중곤 시 행정국장은 “AI상담시스템 도입으로 반복적인 단순 민원은 AI가 응대하고, 상담원은 더 복잡하고 전문적인 상담에 집중할 수 있어 전체적인 상담 품질과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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